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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votion 2017. 1. 12. 11:14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말씀묵상
    범위: 요한복음 16장 1절 - 14절

    7절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7 "But I will tell you the truth: It is for your good that I am going away. Unless I go away, the Counselor will not come to you; but if I go, I will send him to you."

    낄끼빠빠

    낄데 끼고 빠질 때 빠지는것!
    나이가 먹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눈치가 많아지는가 없어지는가?
    사실 경험과 연륜이 많아질수록, 어떤 분야든 더 잘 하게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럴 수록 자신이 언제 손을 놓고 빠져야하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런 눈치는 더 둔해지는 것 같다.
    어른들을 보면 그렇고, 선배들을 보면 그렇고, 나이를 슬슬 먹고있는 나를 봐도 그렇다.

    이 말씀을 읽으며 생각나는 경험이있다.
    2012년 4학년 마지막 체육대회, 농구 결승
    2학년 때 우승 외에, 1학년 3학년 모두 8강으로 끝났다.
    특히나 1학년때는 출전 기회가 적었고, 군제대후 복학해서 3학년이 되서야 주전 자리를 꿰찬 상황에, 3학년 때는 아쉽게 8강, 이제 4학년 마지막 기회였다.
    많은 경험과 연륜으로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어서 결승에 까지 잘 올려놨다.
    그리고 1,2쿼터도 무난히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는 그런 점수차로 우리가 이기고 있었다.
    그러나 3쿼터 어느 시점부터 우리는 너무 여유있고 느슨한 경기운영으로 20점차 정도 앞서던 것을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이끌던 나는, 누구를 어떻게 바꿔야할지 누가 문제인지 살펴보았다.
    역전의 위기에 몰려있던 순간, 나는 선택해야했고, 결국 체력이 떨어지고 기동력이 떨어진 내가 바로 이 팀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했다.
    이미 가드는 나 외에 다른 한명이 잘 해주고 있었고, 느려서 수비도 않되고, 공격력도 저조했던 내가 바로 문제였던 것이다.
    내가 빠지고 더 빠르고 재치있는 후배 한명을 조커로서 투입시켰다.
    결국 나 대신 들어간 친구는 나머지 4쿼터 끝날 때 까지 여러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내가 4학년이라고 선배라고 이제 마지막이라고, 끝까지 뛰기를 고수했다면 우리팀은 우승할 수 있었을까?
    결국 팀을 위해서는 내가 빠지는 것이 더 좋았던 것이다.

    팀의 목표를 잘 알고, 그 팀의 나의 역할을 잘 알아서 껴야할 때와 내가 빠져야할 때를 잘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이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고, 무엇보다 내가 속한 팀이 승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그 속에서의 자신의 사명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 안에있는 이 백성들을 위해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 알았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들에게 더 유익하다 라고 하는 것.
    나의 경험과 그 지혜로 보았을 때 내가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고 내가 너무나도 필요로 되는 것이 보이지만, 나의 자존심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내가 떠나고 보혜사 성령이 그 역할을 배 이상으로 감당해줄 것이라 믿고 따르는 예수님의 모습이 오늘 나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내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른 나의 사명을 인지하고 그것에 따라 낄끼빠빠 하자(나서야할 때 나서도 빠져야 할 때 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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